비트코인 채굴 실적 사상 최고 기록

라이엇 플랫폼스가 2025년 연간 매출 9,622억 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 매출 증가와 운영 해시레이트 확대, 평균 가격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전년 대비 72% 증가한 실적은 채굴 부문의 주도적 기여로 분석된다.

채굴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압박 심화

채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794억 원 증가한 8,566억 원에 달했으며, 생산된 비트코인은 5,686개로 전년보다 17.8% 증가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 평균 비용(감가상각 제외)은 전년 4,788만 원에서 7,379만 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증가와 채굴 난이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전력 크레딧 수령액이 68% 증가하며 일부 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다양한 사업부문 성장과 회계적 영향

엔지니어링 매출은 전년 572억 원에서 962억 원으로 성장하며 다각화 전략의 효과를 보였다. 연간 순손실은 약 9,856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보유 비트코인의 장부가 평가 변동과 회계 조정이 주요 원인이다. 조정 EBITDA는 약 193억 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2025년 말 기준 18,005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977 BTC는 담보로 제공된 상태다. 보유 비트코인 가치는 약 23,784억 원으로 평가되며, 일부 매도를 통해 반도체 기업과의 데이터센터 계약을 추진했다.

업계 전반의 전략적 전환 추세

2025년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 속에서 여러 채굴사들이 실적 압박을 받았다. 코어 사이언티픽, 테라울프, 마라 홀딩스 등 주요 기업들이 매출 감소 또는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이 단순 규모 경제로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라이엇 플랫폼스를 포함한 기업들은 채굴 인프라를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로 전환하며, 포괄적인 인프라 사업자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